'푸드익스피리언스2025'에서 말롱고의 '신의한수'를 맛봤다. 행사에서 만난 앙리로드리게스 말롱고 무역담당자는 "한국 시장은 커피 소비 수준이 매우 높고 스페셜티 커피의 관심도 크다"며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말롱고가 고집하는 지속 가능한 커피란 뭘까.말롱고는 1934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시작됐다. 당시 조셉 말롱고(Joseph Malongo)가 설립한 로스터리는 하루에 원두 25kg를 볶는 가족사업이었다. 2차세계대전 이후 '빅토린의 탕트' 지역 라디오에 광고를 내보내자 호텔과 레스토랑에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를 둘러싸고 회사 측의 책임 유무를 따지는 미국 소송에서 테슬라가 일부 패소해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2019년 플로리다 남부 2차선 도로에서 야간에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도로변에 주차된 SUV와 충돌해 옆에 서 있던 젊은 커플을 치어 여성이 사망하고 남성은 중상을 입은 사고 이후 사망자 유족 등에 의해 소송이 제기됐다.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다 전화기를 떨어뜨린 뒤 전화기를 찾으려고 몸을 구부리고 있어 오토파일럿에 감지되지 않았다.원고 측은 "당시 차량에
프로레슬러이자 프로모터 헐크 호건(테리 진 볼레아)이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스포츠엔터테인먼트기업 WWE는 호건이 안타깝게 사망했다며 그의 가족과 주변인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다.호건은 1980년대 프로레슬링의 판도를 바꾼 인물이다. 뛰어난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내세운 '헐카매니아' 콘셉트로 아이콘이 됐다.WCW 단체에서 1996년 결성한 nWo(뉴 월드 오더)는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순간으로 기록돼 있다.앙드레 더 자이언트를 비롯해 랜디 새비지, 얼티밋 워리어, 더 락, 존 시나
대한적십자사와 튀르키예적신월사가 7월 9일부터 이틀간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에서 이재민을 위한 문화교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카흐라만마라쉬 이재민들은 2023년 대지진으로 임시 컨테이너에서 거주 중이다. 몸도 마음도 지친 그들에게 문화를 교류하는 심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대한적십자사 대학생 봉사단과 튀르키예 적신월사 봉사단, 현지 한국 교민이 마음을 모았다. 첫째 날에는 이재민 아동·청소년들과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재난 텐트 설치와 응급처치 교육, 한국 전통 놀이도 함께했다.둘째 날에는 주(駐)튀르키예대한민국대사관 왕현 셰프와
지구온난화로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빙하 아래 화산들이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연구팀은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골드슈미트 학회(Goldschmidt 2025)'에서 빙하기 말 칠레 안데스산맥의 빙하가 급속히 녹으면서 지각이 이완되고 마그마가 팽창해 주변 화산들이 폭발적 분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빙하 아래의 휴화산 수백 개가 온난화로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다"며 "빙하 후퇴와 화산 활동 증가의 연관성은 1970년대
1992년 MIT 교수였던 마크 레이버트가 창립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스팟'은 보행 능력과 균형유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봇을 아무리 밀쳐내도 균형을 유지하는 화제 영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3년 구글의 로봇산업 추진으로 인수됐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3년만에 다시 시장에 나왔다. 토요타와 아마존닷컴, 소프트뱅크 등 기업이 두루 거쳐갔다. 2020년 현대차그룹이 9억2,100만 달러(DIR 1조2,530억) 규모로 인수해 종지부를 찍었다.아메리카 갓 탤런트 유튜브 채널에서 '보스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중 갈등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에 따르면, 중국은 4월 첨단기술제품에 쓰이는 희토류 광물 7종과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지난달 12일 제네바에서 미국과 경쟁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고도 희토류 수출 통제는 풀지 않았다.3일(현지시간) 는 "희토류 공급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밝혔다.실제 미국 시카고에 있는 포드 공장이 지난주 자석 공급 부족으로 일주일간 문을 닫은
달콤한 젤리에서 쓴 진실이 튀어나왔다.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판매된 하리보(HARIBO) 젤리 '해피콜라피즈(HappyCola F!ZZ)'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 콜라병 모양의 톡 쏘는 젤리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기는 하리보의 대표 라인 중 하나다.네덜란드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은 "해피콜라피즈에서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등 대마 활성 성분이 검출됐다"며 긴급리콜을 명령했다. 유통기한은 2026년 1월까지며 생산코드는 L341-4002307906로 확인됐다.NVWA는 "어지럼증, 구토, 의식 혼미 등
2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가 28일부터 정글도(마체테)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쇼핑몰에서 10대 조직폭력원 8명이 정글도(마체테)를 휘둘러 20세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지면서 9월 예정이던 정글도 판매 금지가 앞당겨졌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주지사는 "평화를 즐기는 장소가 두려움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글도를 거리에서 없애기 위해 모든 법률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는 3월 무기통제법을 개정했다. 9월부터는 소지도 불법이다. 날이 20cm가 넘는 정글도를 갖고 있기만 해도 최대
11일 87세로 별세한 할머니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김은자 여사 이야기다. 6·25 때 파병된 튀르키예군 슐레이만 딜빌리이 하사가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다섯 살 소녀를 발견했다. 충격으로 말을 잃은 소녀의 동그란 얼굴에 튀르키예어로 달을 뜻하는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부대로 데려왔다. 슐레이만을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둘은 각별한 사이가 됐지만 종전 후 튀르키예로 돌아오라는 명령에 아일라와 헤어졌다.슐레이만은 튀르키예에서 한국대사관을 드나들고 앙카라학원(전쟁고아원)에 편지를 써봤지만 화재로 인적사항이 사라지면서 아일라를
8일(현지시간) 오후 콘클라베가 진행 중인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선출됐다. 콘클라베 이틀 만이자 네 번째 투표 만이다.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레오'를 택한 것은 사회 문제(인권과 노동)에 관심을 쏟았던 레오 13세를 계승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와 스페인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톨릭신학연합에서
퓰리처상 선정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를 한 다수 언론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선정위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109회 퓰리처상 언론속보기사부문 수상자로 지난해 7월 13일 트럼프 피격사건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 취재팀을 선정했다. 언론속보사진부문 수상자로는 같은 사건을 취재한 〈뉴욕타임스〉(NYT) 더그 밀스 기자를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을 다룬 콘텐츠가 양대 속보부문을 석권한 것이다.선정위는 "WP는 전통적인 경찰기사와 시청각기법을 활용, 상세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긴급하면서도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전차량인 '포프모빌'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을 위한 소형 이동 진료소로 탈바꿈한다.이탈리아 이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에 따라 포프모빌이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개조돼 사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 포프모빌은 교황이 즉위한 이듬해인 201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순방 때 탑승한 차량이다. 당시 방문을 기념해 가자지구 인근 베들레헴에 남겨졌고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이 차량은 가톨릭교회의 대표 자선기구인 국제 카리타스의 예루살렘지
95세에 은퇴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생애 첫 주식투자는 11세 때였다. 2차대전 중인 1942년 정유회사 시티스서비스의 주식이 반토막 나자 아버지에게 부탁해 3주를 매입했다. 주당 38.25달러에 산 주식이 4개월 후 40달러로 오르자 버핏은 주식을 매각해 5.25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버핏은 하원에서 4선의원을 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투자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7세 때 공립도서관에서 빌린 《1,000달러를 모으는 1,000가지 방법》을 읽은 뒤 동네에서 코카콜라와 껌, 잡지를 방문판매 하면서
"26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생일을 맞은 멜라니아 여사와 저녁식사를 함께하기 위해 행사가 끝나자마자 일찍 현장을 떠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이 끝난 직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55살 생일을 기념해 저녁식사를 했다.이날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교황의 시신이 산타마리아마조레대성전에 안치되고 한 시간 후쯤 에
2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샤히드라자이항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27일 오전 기준 14명이 사망하고 75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6명은 실종 상태다.〈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이란 남부 도시 반다스 압바스에 위치한 샤히드 라자이항에서 폭발이 발생한 이후 이날 아침까지 인명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에스칸다르 모메니 내무부 장관은 이날 아침 텔레그램에서 "폭발로 인해 지금까지 14명이 사망하고 7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샤히드라자이항은 세계 원유 수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
평생 가장 낮은 자리에서 약자들을 보듬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가는 길에서도 우러러보이길 거부했다.선종 사흘만인 23일(현지시간) 일반인 조문을 위해 생전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베드로대성전으로 옮겨진 교황의 관은 나지막한 목재 받침대 위에 놓였다.과거 교황들의 관이 성인 허리 높이의 관대(棺臺·Catafalque)에 올려진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랐다.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올려진 받침대는 그를 조문하러 온 일반 신자들이 얼굴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아래쪽이 바닥에 닿을 듯 비스듬하게 경사가 져 있었다.바티칸
한·아프리카재단이 '2025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서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창업기업에 국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해외진출 자금을 지원해 해외 시장 개척과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한·아프리카재단이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해 창업진흥원이 전담한다.기후테크(7개사·남아프리카공화국)와 에이징테크(8개사·이집트)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청 마감은 다음 달 8일이다.기후테크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카본테크·클린테크·에코테크·푸드테크·지오테크 관련 스타트업 7개사가 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디지털 항공 4개 사업부를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에 105억5,000만 달러(약 15조 원)에 매각한다.매각 대상은 조종사에게 항법 차트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페센과 비행 계획, 날씨 모니터링을 돕는 앱 포플라이트, 에어데이터, 오즈런웨이즈다.항공기와 항공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민간과 군 고객에 항공기 유지 보수와 진단, 수리 서비스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보잉은 연말까지 전액 현금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지난해 8월 취임한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대차대조표를 보완
『교황으로 콘클라베(교황선출회의)에 들어가 추기경으로 나온다』(Chi entra papa nel conclave ne esce cardinale)교황 선출 과정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정이 자주 나오곤 한 것에서 비롯된 이탈리아 속담으로 마지막까지 순간까지 예측 불가한 상황을 빗댈 때 자주 쓰인다.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20명 이상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차기 교황으로 비(非)백인의 아시아인, 아프리카인이 선출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아시아·아프리카 등으로 교세를 확장 중인 가톨릭계가 첫 아메리카대륙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