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장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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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30 14:09
  • 수정 2025.05.30 14:10

젤리에서 대마 성분 검출···네덜란드, '하리보 경보'

'해피콜라피즈' 먹고 어지럼증, 구토 증상···전량 리콜 결정

달콤한 젤리에서 쓴 진실이 튀어나왔다.

<AFP>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판매된 하리보(HARIBO) 젤리 '해피콜라피즈(HappyCola F!ZZ)'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 콜라병 모양의 톡 쏘는 젤리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기는 하리보의 대표 라인 중 하나다.

네덜란드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은 "해피콜라피즈에서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등 대마 활성 성분이 검출됐다"며 긴급리콜을 명령했다. 유통기한은 2026년 1월까지며 생산코드는 L341-4002307906로 확인됐다.

NVWA는 "어지럼증, 구토, 의식 혼미 등 사례가 연달아 보고되고 있다"며 "해당 젤리는 절대 섭취하지 말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 세 봉지가 확인됐지만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사태는 젤리를 섭취한 어린이와 성인 들이 현기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리보 측은 "리콜 대상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대마초 판매를 일정 기준 아래 허용하고 있다. '1인당 5그램 이하', '미성년자 금지', '광고 및 공공장소 소란 금지' 등만 지키면 '커피숍'이라 불리는 특정 업소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2023년 헤이그에선 4~14세 어린이 여섯 명이 THC가 함유된 사탕을 먹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밀수 목적의 위장 사탕임이 확인됐고 경찰은 "마약조직이 마약을 과자로 위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젤리 브랜드로 창업자 한스 리겔은 자신의 이름(Hans Riegel)과 고향 본(Bonn)을 조합해 'HARIBO'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세탁실에서 시작한 실험은 매출 4조 원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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