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디지털 항공 4개 사업부를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에 105억5,000만 달러(약 15조 원)에 매각한다.
매각 대상은 조종사에게 항법 차트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페센과 비행 계획, 날씨 모니터링을 돕는 앱 포플라이트, 에어데이터, 오즈런웨이즈다.
항공기와 항공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민간과 군 고객에 항공기 유지 보수와 진단, 수리 서비스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연말까지 전액 현금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대차대조표를 보완해 투자 등급을 우선시하는 보잉 전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보잉은 2018년과 2019년 737 맥스 기종이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내면서 불거진 안전과 품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737 맥스9 여객기가 비행 도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하는 사고를 낸 데다 가을에는 파업으로 인해 맥스의 생산이 두 달간 중단되면서 재정 상황 악화로 투기 등급 강등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보잉은 지난해 10월 자금을 마련하려고 보유 자사주와 주식예탁증서 등 주식만 190억 달러를 매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