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가 28일부터 정글도(마체테)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쇼핑몰에서 10대 조직폭력원 8명이 정글도(마체테)를 휘둘러 20세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지면서 9월 예정이던 정글도 판매 금지가 앞당겨졌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주지사는 "평화를 즐기는 장소가 두려움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글도를 거리에서 없애기 위해 모든 법률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는 3월 무기통제법을 개정했다. 9월부터는 소지도 불법이다. 날이 20cm가 넘는 정글도를 갖고 있기만 해도 최대 2년의 징역형과 4만7,000 호주달러(약 4,2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사막, 정글 등 자연환경이 발달한 호주에서는 정글도가 널리 쓰인다. 일각에서는 "호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은 매우 위험하다"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정글도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최근 증가한 흉기 범죄로 여론은 정글도 판매·소지 금지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