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영 위원장은 희생과 헌신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보여주기식 쇼나 말뿐인 가식적인 희생과 헌신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진정성 있는 봉사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권 위원장에게 정치란 첫 믿음, 끝까지—다.
2023년 11월 현재 고양시 인구는 107만5,089명이다. 인구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특례시 지정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020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2년 1월 13일 수원, 용인, 창원시와 함께 '특례시'로 승격해 '고양특례시'가 출범했다.
특례시는 늘어난 예산으로 교통, 문화, 교육, 복지 등 도시인프라 확충이 가능해진다. 고양시는 서울에서 가깝고 병원, 교통, 상가, 학교 같은 생활인프라는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살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해 수원이나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자체와 비교해 세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고양시는 달리고 싶다
'성남' 하면 '분당'을 떠올리듯 '고양' 하면 '일산'을 떠올린다. 깨끗한 거리, 넓은 공원과 호수, 쾌적한 환경 등 '신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일자리'다. '베드타운(bed town)'은 중심도시에 비해 주택지역으로 특화된 위성도시로 '침상도시'라고도 한다. 대도시 주변에 개발된 '주택도시' 성격이 짙다.
고양시도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한 도시가 돼야 성장할 수 있다. 고양시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엣지시티(edge city)'로 거듭나야 한다. 엣지시티는 거주에만 머물지 않고 자급자족까지 가능한 도시다. 송도나 판교처럼 자체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엣지시티가 돼야 고양시가 발전할 수 있다. 고양시의 재정자립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10년만 해도 고양시의 재정자립도는 60%가 넘었는데 지금은 34%로 반토막났다. 인구 109만 거대 도시 고양은 '애매한' 신도시다. 사람들은 고양을 '젊은 도시'로 알고 있다. 집값 경쟁력으로 초기에 젊은층이 많이 유입됐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면 더 좋은 일자리와 교육환경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탈한다.
차츰 고령화가 심각해졌다.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4만5,000명(13.3%)이나 된다. 경기도 평균(13.2%)보다 높다. 문제는 속도다. 고양시는 늙어가고 있다. 도시 노화를 막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셋째 이상 출산 가정에 아기용품을 선물하는 '다복꾸러미' 사업을 추진하고, 다자녀가정에 할인 혜택을 주는 '다자녀고양e카드'를 발급하는 정도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
고양시 중에서도 덕양구의 가장 큰 현안은 주거, 교육, 교통이다. 역시 '삶의 질'이 문제다. 고양시는 '교육도시'의 명성이 퇴색했다.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인프라를 따라가지 못했다. 학구열에 불타는 젊은 엄마들이 자녀가 초·중학교에 입학할 때면 일찌감치 타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이 공식처럼 돼 버렸다.
고양시는 구도시와 신도시가 혼재한다. 도시화가 따로따로 진행된 탓에 기형적인 구조를 갖게 됐다. 도심과 논밭, 너른 아파트단지와 우거진 숲이 분리돼 있다. '신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현실은 '도농복합도시'다. 덕양구는 75%가 그린벨트다. 달리고 싶어도 발이 묶여 있다. 도농복합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문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재개발구역에 가보면 혼자 사는 어르신이 많다. 좁은 집에서 굽은 허리로 청소조차 하기 힘들다.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
'고양특례시'에는 아직도 그런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세대가 많다. 2021년 봄, 따듯한 밥 한끼라도 차려 드리고 싶어 재개발구역의 어르신들을 찾았다. 쌀을 씻으려고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녹물이 콸콸 쏟아졌다. 녹물로 밥을 짓다니 2021년 대한민국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어르신들은 돈이 없어 이사를 갈 수도 없고 버틸 수도 없다. 쥐꼬리만한 보상금으로 구할 집은 없다. 당장 대책이 없어 희망적인 메시지라도 드리고 싶지만 정부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니 드릴 말씀이 없다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

정치인의 덕목 중 하나는 소통이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중앙정부에 전달해주는 것, 사각지대에 빛을 밝혀주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이자 존재가치다. 커다란 비전을 제시하고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지역주민들과 한 번이라도 더 부대끼고 스킨십하고 공감하면서 정치하고 싶다.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는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주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게 정치다.
고양에 들어와 산 지 14년이나 된 권순영에게 고양은 '제2의 고향'이다. 고양에는 큰 기업이 없다. 파주처럼 디스플레이단지가 들어와야 한다. 큰 기업이 있으면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백묘, 흑묘 다 같은 '고양'이다
대학도 못 들어오는 지역이었다. 그나마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렸을 때 중부대가 분교라도 들어올 수 있었다. 본교는 충남 금산에 있다. 규제 때문에 자족도시가 되지 못하고 있다. 도시 안에서 활발하게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생활이 가능한 '사회적 도시'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도시라면 당연히 자족도시가 돼야 한다.
규모는 커졌지만 고양시의 가치는 오히려 떨어졌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상승률도 낮다. 분당에는 큰 기업이 많이 들어가 있다. 고양 일산은 교통이 열악하다. 서울로 나가려면 자유로와 올림픽대로밖에 없다.
세계꽃박람회도 계속 해왔는데 관광객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완화해 기업을 많이 유치해 기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9호선 연장' 운동을 하는 고양시민 모임에서 9,000명 정도 서명을 받았다. 지하철은 경의중앙선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버스는 서울로 나가는 노선이 한두 대 있을까 말까 했는데 그나마도 코로나가 터지면서 배차간격이 1시간 넘게 됐다. 배차라도 자주 이루어지면 타기라도 하는데 아예 탈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교통문제가 심각하다. 고양시에는 일산 동·서구 2개 구와 덕양구가 있다.
덕양구 인구도 50만 명에 달해 분구를 검토해야 한다. 덕양구는 68%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일산구는 신도시로 원도심은 원당을 중심으로 형성됐는데 지금은 일산으로 넘어갔다. 그러다 보니 일산 중앙로에서는 서울 나가는 노선이 많은 반면, 화정과 원당은 거의 없어 주민들이 불만이 많다. 시에서는 지역균형개발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없이 오히려 지역간 갈등만 심화시켰다. '지역균형개발'이 중요하다.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것부터 시작해 덕양구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고양시 전체가 발전하지 않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같은 고양시 안에서 어느 지역은 발전하고 어느 지역은 발전하지 않는 것은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상대적 박탈감과 지역간 위화감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덕양구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등 기반시설도 확충한다고 하지만 덕양구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아직도 일산 동·서구와 비교하면 때 훨씬 더 신경 쓰고 개발해야 한다. 고양시갑은 그린벨트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도, 농 복합지역으로 도로 확장과 하천 정비, 뉴타운 사업과 도시가스, 상하수도 설치가 시급한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위한 예산 투입과 그린벨트 완화로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신도시 개발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른 덕양구 분구나 수도권 전철 3호선 증차 및 급행 신설, 그리고 이 지역의 영원한 화제인 교외선 복선전철화 등 극도로 낙후된 벽제지역 통일로선 신설과 통일로 확장이 필요하다. 도시재생 혁신 국가시범지구인 성사혁신지구 사업으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완성, 고양시청 신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으로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곡 역세권 개발과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복지정책과 소외계층에 대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지역이다. 인구 109만의 특례시인 고양시는 아직도 자족도시가 아니라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지만,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중교통 불편지역이다. 따라서 대중교통 중심의 서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2자유로의 BRT 설치와 행주로에서 제2자유로의 연계도로를 설치해 서울 접근성을 개선함은 물론, 고양시 내에서도 구도심과 신도심의 연계 축 구축을 위한 교통망 신설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양시 도심 및 주거환경 계획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가지 재정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계획도시와 원도심은 생활환경 정비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일산신도시 재생 수요 창출을 위해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을 조성하고 방송영상 문화 등 한류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도시, 문화도시, 경제도시, 교통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JDS지구(장항, 대화, 송포, 송산동의 약자인 JDS지구 면적은 28.166㎢로 분당의 1.5배, 일산신도시의 1.3배에 달함)를 개발해 남북국제교류업무지구 산·학·연 클러스터를 갖춘 친환경 자족 주거단지, 대중교통 중심의 물류·유통 및 신성장산업, 방송·영상·문화산업 기능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통일을 대비한 신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일산신도시의 2배 규모에 달하는 JDS지구 개발사업은 물론 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 시가지 재정비 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도모해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역대 지자체장들이 고양시 발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노력한 점은 인정하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많은 시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고소·고발을 당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권순영은 2021년 11월 성사동(옛 원당역공영주차장)에서 '고양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착공식'에 참석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사동 394번지 일대에 주거산업·행정·생활SOC 기능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2,813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아파트와 어린이집, 산업시설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들이 생겨나 앞으로 성사동이 문화·경제적 파급력을 일으켜 인근 지역과의 시너지를 마음껏 발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고양이 통일시대엔 호랑이가 된다
고양시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우면서도 소외된 지역에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북 물류 중심 및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등 남북 교류와 유럽 진출을 위한 국제교류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고양시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다.
권순영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배움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통일사회복지정책대학원(현 사회복지정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국가적, 민족적 과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 분단으로 인한 차이를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
고양은 제2의 고향, 가장 훌륭한 시장은 다음 시장
권순영이 군복무 시절 부상을 당하고 의병전역 한 것도 돌아보면 인생의 변곡점이 됐다. 결과적으로는 꼭 정치는 아니더라도 뭔가 인생의 삶에 변화를 주는 기폭제가 됐다. 어떤 사람은 되려고 해도 안 되고 어떤 사람은 꼭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나중에 된다.
가장 훌륭한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이고, 고양시에서도 가장 훌륭한 시장은 '다음 시장'이다. "내가 고양시장에 당선되고 열심히 했어도 가장 좋은 고양시장은 다음 고양시장이 돼야 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돼야 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미 출신 아미', 정치 로맨티스트!
"내 피·땀·눈물 너의 것인 걸 잘 알고 있어. 알면서도 삼켜버린 독이 든 성배" 권순영은 방탄소년단의 노래 '피 땀 눈물'의 한 소절을 휴대전화 벨소리로 설정해 놓았다. 벨이 울리면 50대 여성정치인이 즐겨듣는 노래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BTS라니 다들 의아해한다.
BTS는 대형기획사의 각본대로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한 그룹이 아니다. 데뷔 초 주목은커녕 외면 받던 서러움도 겪었다. 그들의 피와 땀, 눈물로 얼룩진 노력 끝에 '월드스타'를 스스로 쟁취했다. BTS 팬덤 '아미(ARMY)' 중에 진짜 군대 갔다 온 사람도 드물 것이다.
딸아이와 대화하기 위해 BTS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우연히 딸아이가 들려준 노래를 언제부턴가 혼자 흥얼거리고 있었다. 이제는 권순영이 더 팬이 됐다. BTS가 부르는 노래에는 철학이 있다. 사회에서 느끼는 차별과 억압, 자유와 꿈을 노래한다. <봄날>이란 노래처럼 정치에도 조만간 봄이 찾아올 것이다.
『아침은 다시 올 거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낮은 포복! 자세를 낮춰야 국민이 보인다
기업이 경영에 성공하는 길은 고객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다.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기능을 발굴하고 적용하듯이, 정치인도 지역구민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소리를 듣고 변화를 주시하고, 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조직을 구성해야 지자체가 지역구민들과 상호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21년 1월 1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제38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신임 당협위원장 21명을 새로 인선했다. 경기도 고양시갑에서는 권순영이 내정됐다.
권순영에겐 정치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시의원을 접고 지역을 위해 더 큰 봉사를 하고자 도전하게 된 꿈을 이루어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꾼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것이다. 33년 전 군대라는 조직사회는 주어진 체제에서 자신의 역할이 정해지기 때문에 그 범위에서 제한된 역할을 하는 것이었지만 정치활동은 다양한 국민과의 접촉을 통해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너무나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만능해결사'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이타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과 긍지를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MZ세대는 좌우를 생각하지 않는다. 2030세대에게 색깔론이나 투쟁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공정과 정의를 지키는 정치만 통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지속가능한 건강한 정책을 펼치는 정치를 통해 2030세대에 희망을 주고 싶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