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전쟁 직후 가난과 질병, 중노동을 달래기 위해 애틀란타의 약사 존 펨버튼은 코카잎 성분과 콜라나무 껍질액을 배합해 강장음료를 만들고 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코카콜라와 워런 버핏은 알아도 펨버튼을 아는 사람은 없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또 어떤 펨버튼은 아이폰, 윈도,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피·땀·눈물'을 흘렸다. 기술만 남고 기술자는 잊혀졌다. 어쩌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사농공상 시대에도 세종의 장영실은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 이순신의 나대용은 '조선의 바다'를 지켰다. 사람을 뛰어넘는 기술은 없다. 국가든 기업이든 지속가능하길 바란다면 장인들의 '한 땀'마다 합당한 명성을 부여해야 마땅하다. <글로벌e>가 숨은 명장 찾기에 나선 이유다.

[글로벌E 이장혁 기자] "물맛 구분은 워터소믈리에가 할 열 가지 중 하나일 뿐이죠. 물 전문지식도 중요하고 물과 음식의 마리아주나 워터서비스 같이 물을 전반적으로 다룬다고 보면 됩니다. 처음엔 와인소믈리에도 품종, 향미, 풍미를 구별하긴 어려워요. 많은 훈련을 받아야 구별할 수 있거든요. 워터소믈리에도 마찬가지죠. 정수기물도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해 수천 번 넘게 필터 소재를 찾고 실험하고 맛봐야 합니다." 워터소믈리에 김성환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말이다.

물맛 구분은 워터소믈리에의 1/10
최고의 물맛 '그랑골드' 획득
3월이면 국내 유일의 물맛 평가기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에서 먹는샘물과 정수기물 맛품평회를 진행한다.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가 블라인드테스트로 물맛을 평가하고 '그랑골드', '골드', '실버' 등급을 매긴다.

지난해 코웨이 노블 정수기 '가로'(CHP-8200N)와 'RO'(CHP-8310L)가 그랑골드 등급을 받으며 최고의 물맛 제품으로 선정됐다.
2018년 첫 정수기물 맛품평회부터 4회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코웨이는 2021년엔 물맛품질인증(WTQ)도 획득했다.
정수기 부문을 심사한 이한서 박사는 "정수기는 수돗물을 미세한 여과막을 이용해 깨끗하게 처리하는데 같은 방식이라도 어떤 필터를 쓰고 구성을 달리하느냐에 따라 물맛이 확연하게 다르다"며 "코웨이 정수기물은 청량감이 입안에 가득하고 부드러우면서 깔끔했다"고 말했다.
정수기물 맛은 필터 종류와 성능에 따라 차이가 크다. 물속 부유물질을 얼마나 걸러내느냐 따라 물맛도 달라진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