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선수들이 마이너에서 한창 헤맬 나이인 20대 초반, 2023시즌 상당한 성과를 올린 유격수 완더 프랑코는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트라이크 존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피삼진율도 낮아 8%를 넘어본 적 없었고 메이저 리그에서도 15~16% 정도로 데뷔 첫 시즌에 하위 15%에 들어갈 정도로 낮았다.
바깥존 스윙을 많이 갖는 배드볼 히터인데 컨택이 좋고 피삼진율도 낮아 공격이 보장된 타자다. 2023 시즌에는 S급 유격수로 팬그래프의 20-80 스케일에서 미래 가치 80점 만점을 부여받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유망주 시절 미래 가치가 70점이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65점이었다. 내로라 하는 슈퍼스타들도 넘지 못했던 '만점의 벽'을 프랑코는 넘었다.

명예의 전당 유격수가 될 수도 있던 그가 하루아침에 몰락했다.
2023년 8월 미성년자 의제강간으로 조사를 받던 프랑코는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압수 수색에서 14세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고 6만8,500달러(9,300만 원)와 3만5,000달러(4,800만 원)를 송금한 것이 탄로났다.
MLB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프랑코의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촉망받던 유망주와 그를 응원하던 팬의 꿈이 무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