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장률 시대의 종말···'저성장몸살'이 세계를 덮쳤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돈의 가치를 결정한다. 1970년대 스테그플레이션 시기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1980년대 초 구원투수로 나선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금리를 20%까지 올리는 전략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았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몸살'이 전염병처럼 퍼지며 주식도 부동산도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우리는 갈등을 겪는 미・중 사이에서 수출까지 부진하다. 이상건은 코로나 전이 비정상이었다고 진단했다. "10%대 경제성장률 시대는 끝났다. 오랜 경제성장 후 성장률 둔화는 자연스럽다. 성장동력도 잃어버렸다. 젊은 세대는 일자리도 구할 수 없다. 디플레이션까지 겹치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이상건은 금리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양극화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만 얘기하는데 그동안 자산을 축적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격차가 더 커질 것이다. 금리와 물가를 예측할 수 없지만 자산시장이 좋지 않은 건 확실하다. 개인투자자가 돈 벌기는 더 어려워졌다."

베이비붐세대가 '노인붐세대'로···국민연금·건강보험료는 사회비용

베이비붐세대가 퇴직하고 있다. 이들이 20년간 퇴직하면 국민 1/3이 퇴직자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는 사회비용이 된다.

2025년 초고령사회가 된다.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연금은 더 많이 내고, 늦게 받게 하면서 덜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수입(급여・임대), 아파트, 자동차 등과 연동된 건보료도 오를 수밖에 없다. 복지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현금유동성(Cashflow)은 나빠진다.

이상건은 미래에셋 간판스타다. 13만 구독자가 찾는 유튜브 〈투자와 연금 TV〉와 팟캐스트 〈투자와 연금〉 콘텐츠는 채널별로 400개가 넘는다. 〈KBS라디오〉 '경제포커스',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고 지금도 〈SBS〉 '목돈연구소-알쓸투잡'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상건은 센터장은 〈KBS라디오〉 '경제포커스',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고 지금도 〈SBS〉 '목돈연구소-알쓸투잡'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 지방부터 영향을 받는다. 일본은 경제불황에 따른 구조조정보다 복지비용 같은 고정비 지출이 많아 재정적자가 났다. 세계 최고의 재정적자에도 채권의 80% 이상을 국민이 가지고 있어 버티는 것이다. 거품경제 시기 해외투자를 많이 해 이전수지 흑자 규모가 크다.

우리는 다르다. 달러나 엔화처럼 글로벌통화가 아니기에 재정이 나빠지고 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리스크가 크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노년을 보내려면 인구구조 변화를 직시하고 투자 트렌드도 바꿔야 한다.

해외로 자산을 배분해야 통화 약세에도 버틸 수 있다. 해외투자를 국가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개인투자자들도 생각해야 한다.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같은 기관의 해외투자도 국민의 돈으로 하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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