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처럼 따갑던 봄날 소마미술관. 아는 그림으로 착각하게 되는 작품들을 만났다. 서울올림픽 35주년을 기념해 근현대미술사 주요 작가 25명의 작품 160여 점을 소개하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Re_SPECT: Korean Modern Art)〉.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유영국의 '낯선' 그림이 즐비하다. 전공자도 못 봤던 작품도 있다. 뜻있는 사람들이 수장고 문을 열어준 덕분이다. 지난해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노실의 천사〉에 소장품을 출시했던 BTS RM도 권진규의 드로잉 〈달을 보는 기사〉를 출품했다. 

1920년대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의 방향과 작가별 특징, 시대별 변천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 땅, 민족의 노래〉, 〈디아스포라, 민족사의 여백〉, 〈여성, 또 하나의 미술사〉, 〈추상, 세계화의 도전과 성취〉,〈조각, 시대를 빚고 깎고〉로 나누어 대표작과 알려지지 않은 수작, 드로잉 등을 만날 수 있다. 도슨트의 해설이 11, 14, 16시 전시관 입구에서 시작되고 올림픽공원 남3문과 남4문 유료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전시는 8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은 휴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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