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이임광 대기자
  • Column
  • 입력 2025.06.22 13:17
  • 수정 2025.06.23 06:47

기자들의·나쁜·글버릇[9] 나쁜 글버릇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임을 알 '수 있는' 지혜···'수 있는'을 뺄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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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글버릇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임을 알 '수 있는' 지혜

'~ 수 있는 ~'을 습관적으로 쓴다. 뜻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라 주장들 하겠지만 군더더기로 문장을 늘어뜨리는 주범이다.

가능성, 확률, 능력, 기회, 권리, 자격, 지혜, 용기 등은 그 속에 '수 있는'의 의미가 포함돼 있으므로 뺀다고 뜻이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깔끔해진다.

'수 있는'이 겹친 예문을 아래처럼 고치면 '수 있는'을 제거하는 것이 얼마나 문장을 간단명료하고 부드럽게 해주는지 실감한다.

→ 나쁜 글버릇을 '고칠' 능력을 '배울' 기회임을 '아는' 지혜

'~ㄹ수 있도록'도 마찬가지다. '~도록'으로 써야 깔끔하다. 

*아이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 일어날 가능성

이길 수 있는 확률 → 이길 확률

극복할 수 있는 능력 → 극복할 능력

경험할 수 있는 기회 → 경험할 기회

판단할 수 있는 지혜 → 판단하는 지혜

미움 받을 수 있는 용기 → 미움 받을 용기

참가할 수 있는 자격 → 참가할 자격 → 참가 자격

투표할 수 있는 권리 → 투표할 권리 → 투표권

성장할 수 있도록 → 성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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