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테는 지옥을 썼지만
나는 지옥을 보았다 _빅토르 위고
위고는 지옥을 보았지만
나는 신의 얼굴을 보았다_민우혁
야구명문 군산상고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민우혁은 2003년 KBO리그 LG트윈스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포니'로 가수활동을 하며 드라마 <요조숙녀> OST를 부르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긴 무명생활 끝에 포기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데스노트>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돌아서는 민우혁에게 김정문 감독이 앙졸라역 오디션을 제안하며 무대에 올랐고 뮤지컬계의 대세가 됐다.

반복되는 실패와 무명의 시기에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부자라 생각하고 자랐다. 그 정도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으니까." 가족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예능에서 3대가 모여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따듯한 시간을 선물했다.
가족은 민우혁에게 힐링이다. "바쁜 날들이 무척 감사하지만 가족과 보낼 시간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끝나고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레 미제라블> 공연 기간에는 무대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믿어주시는 분이 많아져 책임감도 더 커졌다. 뮤지컬은 절대 놓지 않겠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