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데스크가 대학생기자들을 직접 지도한다는 게 와닿지 않았다. '기자수업'을 하는 곳도 없으니 말이다. 글쓰기 원리를 하나씩 배울 때마다 더 알고 싶은 게 생긴다. 그럴 땐 무엇이든 물어보면 된다. 대학생기자도 기사를 쓰는 동안은 어엿한 기자로 대우한다.

기사 쓸 기회도 피드백 받을 기회도 편집 과정을 볼 기회도 많다. '김경하 기자'로 네이버와 다음에 기사가 송출된다. 월간지에도 실린다. <글로벌e>는 매거진을 발행하는 몇 안 되는 언론사다. 아이템 기획회의부터 교정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다.

'중대재해와의 전쟁'을 심층 분석한 10월호 커버스토리 <더 이상 죽게 하지 않겠다>를 함께 만들면서 『우리의 기사는 역사가 된다』는 <글로벌e> 모토의 무게도 느꼈다.

"취재는 진심으로 소통하고 질문은 쉽게 하라."

선배들과 봉사 현장에 가서 단체 회장을 인터뷰할 때 체화했다. 호프집 사장인 고호경 영화칼럼니스트와 함께 영화를 보고 '방구석1열'처럼 토론하는 시간도 신선했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식사가 맛있다. 테이블 위에서 오가는 이야기와 마음은 오래 남을 추억이다.

동기들에게도 배울 게 많았다. 각자 어떤 글을 썼는지 공유하며 같은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단톡방에서 동기의 기사가 한 문장 한 문장 교정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모두의 노력에 자극을 받고 분발하게 된다.

"기울어진 세상에서 기자가 중립적이면 안 된다"

"글쓰기에도 정답이 있다"

"기자는 대통령보다 낮지 않고 거지보다 높지 않다"

글로벌e아카데미에선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헷갈리는 띄어쓰기 원리도 알 수 있다. 필기시험 대비 칼럼 '기자들의 나쁜 글버릇'에서 엿볼 수 있다. 만점자라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내용을 이해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e> 대학생기자로 활동하며 '사람들을 똑똑하게 만들고 싶다'는 원대한 바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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