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ImkwangLee 2025 Mara Island Jeju Island
photoⒸImkwangLee 2025 Mara Island Jeju Island

우리나라 최남단(북위 33도 6분) 섬으로 제주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킬로미터, 가파도에서 5.5킬로미터에 있다. 면적은 0.3제곱킬로미터로 독도의 두 배 남짓이다.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고 해안은 오랜 해풍이 만든 기암절벽이다. 화산 폭발로 솟았지만 분화구는 볼 수 없다. 마라도는 얇은 용암이 겹겹이 쌓인 현무암으로 돼 있는데 용암이 굳은 표면을 부풀리면서 흘러 고래등 모양이다. 단면에 속이 빈 용암관도 볼 수 있다. 해송(바다소나무)숲 구릉(해발 39미터)을 중심으로 초원이 펼쳐 있다.

해안(4.2킬로미터)엔 파도에 깎여 형성된 20미터에 달하는 절벽(해식애)과 (해식)동굴이 많다. 난대성 해조류가 잘 보존돼 제주도나 육지 연안과 다른 식생이다. 해산식물 72종, 해면동물 6종, 이매패류 8종, 갑각류 4종 등 국내 미기록종이 발견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photoⒸImkwangLee 2025 Mt. Songak Jeju Island
photoⒸImkwangLee 2025 Mt. Songak Jeju Island

원시림이 덮인 무인도였다. 1883년 모슬포에 살던 김(金)·나(羅)·한(韓)씨 등 영세 농어민 4~5세대가 제주목사로부터 허가를 얻어 화전을 시작하면서 삼림이 사라졌다. 최남단기념비, 해식터널(남대문), 해식동굴이 볼 만하고 110년 된 등대, 마라분교도 가볼 만 하다.

수호신이 강림한다는 '애기업개' 전설이 있는 할망당에서 매년 제사도 지내고 물질의 안녕을 빌기도 한다. 맑은 날엔 서귀포 범섬과 문섬까지 보인다. 대정읍 '가파리'에서 1982년 '마라리'로 분리됐다. 주민 50명(2021년) 대부분이 전복, 소라, 톳, 미역 등을 따는 어부인데 관광객 증가로 민박집도 늘고 있다. 군립공원에서 2007년 '마라해양도립공원'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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