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김남주(1945~1994)를 기리는 '김남주문학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한국 민족문학사에서 길이 빛나는 민족시인 김남주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고향 해남에서 매년 가을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별도 행사없이 시화전·영상시 제작 등을 진행한다.
'민족시인 김남주 전시회-옛마을을 지나며' 시화전은 해남·광주에서 나누어 열린다.
해남 전시는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해남읍 소재 일상판타지에서 개최하며, 김남주 시인의 대표작을 시화로 제작·전시한다.
광주 전시는 2021년 1월 15일부터 1월 30일까지 광주 오월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어머니'·'옛 마을을 지나며' 등 대표시를 시인의 육성과 영상을 결합한 영상시로 제작해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념사업회 김경윤 회장은 "민족시인 김남주의 문학정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시화전·영상시 감상 등에 많은 분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주 시인은 80년대 한국민족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1977년 여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으로 《진혼가》·《나의 칼, 나의 피》·《조국은 하나다》·《솔직히 말해서》·《이 좋은 세상에》·《사상의 거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