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동현 기자
  • Game
  • 입력 2025.11.25 17:38

[게임리뷰] 팬에게 꼭 필요했던 게임 〈나혼렙: 오버드라이브〉

모바일게임을 스팀 패키지로 진화
방대한 콘텐츠에 압도적 액션 경험
모바일 원작과 너무 닮은 콘텐츠

그림자 군주 성진우도 만날 수 있다.
그림자 군주 성진우도 만날 수 있다.

넷마블에서 25일 선보인 스팀 액션RPG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오버드라이브>는 어쩌면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나혼렙> 게임이 아니었을까 싶다.

모바일로 나와 2024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했던 <나혼렙: 어라이즈>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과금이 아닌 순수하게 싱글플레이로 원작을 경험하고 싶은 이용자가 많았을 것으로 본다. 기자 역시 그랬다.

<나혼렙: 오버드라이브>는 모바일게임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스팀과 싱글기반의 게임성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성장요소, 게임성을 갖췄다.

쉽게 이야기하면 과금 없이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8가지 무기와 수십 개의 스킬, 거기에 매력적인 헌터들까지 모두 플레이로 얻는다.

게임은 그림자 군주 성진우의 모습부터 원작의 과정을 실시간 연출과 동영상, 그리고 움직이는 웹툰 장면을 조합해 선보인다.

이 과정은 상당히 자연스러워서 실제로 고화질 웹툰과 애니를 동시에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멋진 성우들의 열연까지 더해 몰입감이 상당했다.

원작의 장면은 애니와 웹툰, 성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 있게 구현했다.
원작의 장면은 애니와 웹툰, 성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 있게 구현했다.

단순히 웹툰 장면을 쓰는 게 아니라 그 안에 효과음이나 표정, 동작들을 움직임으로 구현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흥미롭게 보도록 만든 것도 좋았다.

게임의 핵심인 전투는 <나혼렙: 어라이즈>와 거의 같지만 쳐내기와 긴급 회피 등이 좀 더 부각됐다. 적의 공격을 어떤 타이밍에 효과적으로 역이용하는지가 관건이다.

처음부터 8가지 무기를 모두 가지고 있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조합해 쓸 수 있다. 스킬도 무기에 묶인 게 아닌 마음껏 조합할 수 있게 한 점도 긍정 요소다.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로 4가지 스타일에 원하는 특성을 개방하면 된다.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로 4가지 스타일에 원하는 특성을 개방하면 된다.

게임패드와 키보드+마우스 조합 모두 해봤는데 조작감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원하는 대로 착착 기술이 나가 손에 감기듯 기분 좋은 연타를 경험할 수 있다.

전투 중 무기를 교체하는 걸로 연타를 확산하는 재미나 쳐내기 후 크게 회전에 카운터를 넣는 과정 등 무기와 스킬에 따라 근·중·장거리를 오가며 싸우는 재미는 비슷한 경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만족감을 줬다.

적들의 공격 형태가 다양해 이를 파악해 압도하는 과정은 팬들이 원했던 성진우의 강함을 체험하는 재미라고 느꼈다.

익숙한 3명의 헌터!
익숙한 3명의 헌터!

챕터2부터 제작 요소가 열리고 챕터3 이후엔 헌터 모집이 가능해진다. 게임 속 헌터들은 성진우와 연합 또는 헌터모임 형태로 쓸 수 있다. 월드맵 및 본격적인 멀티플레이에 쓰이는 요소다.

헌터 모집은 단순히 되는 게 아닌 게임 내 획득 재화를 쓰거나 포인트를 넣어 확률로 하는 형태다. 비용 이슈 대신 시간으로 풀어낸 느낌 같았다.

이 외에도 제작은 아이템 등 재료만 있으면 등급업을 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내는 맛이 있었다. 제작 방식은 <몬스터헌터> 시리즈와 유사하다.

제작 등 성장 요소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제작 등 성장 요소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전체적으로 모바일로 충분히 풀어낸 익숙한 요소를 패키지화하면서 게임적인 플레이의 느낌이 한껏 살아났다. 나쁘지 않으면서도 이야기를 따라 전개되는 몰입 구조는 단연 누구나 좋아할 그런 재미에 가까웠다.

아쉬운 부분은 전체적인 전개가 너무 모바일 버전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어라이즈>의 요소 대부분을 가져왔기에 신작 같은 느낌보단 외전, 확장팩을 구매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모바일 버전에서 나왔던 대부분의 콘텐츠의 반복이 아쉽다.
모바일 버전에서 나왔던 대부분의 콘텐츠의 반복이 아쉽다.

버그도 많은 데 진행 과정에서 몬스터가 안 나와 재시작하는 일이나 멀티플레이 매칭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버그, 그리고 스티어링 같이 사양과 관련 없이 프레임이 튀는 현상도 있었다.

인터페이스도 좋지 못한데 마우스와 키보드는 몰라도 패드에선 여럿 불편이 생긴다. 조금 더 간소화된 형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혼렙: 오버드라이브>는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좋은 시도이자, 어쩌면 비슷한 부류의 게임들이 시도해볼만한 방식의 게임이 아닐까 싶다. 추천할 가치가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오버드라이브〉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오버드라이브〉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오버드라이브〉 총평

유통: 넷마블

플랫폼: 스팀, 엑스박스시리즈X|S

현지화: 음성, 자막한글

총점: 8.1/10

한줄평: 과금 고민 없이 마음껏 즐기는 <나혼렙>

좋은 점

-방대한 콘텐츠

-화려한 연출과 각종 볼거리

-조합의 맛을 살린 전투

나쁜 점

-모바일 버전에서 벗어나지 못한 콘텐츠

-최적화 및 의외로 많은 버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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