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복지재단이 11월 4일부터 12월 7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치료교육 작품 전시회 《다른 시선, 같은 빛 : 온 우주가 너를 주목할 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센터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68명의 작품 83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3개 주제(Freedom 나만의 세상으로, Uniqueness 사로잡는 매력, Luminary 내 안의 거인)로 구성되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시선을 담아낸다. 작품 옆에는 가족들이 쓴 편지가 함께 전시돼 관람객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 작가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작품 <사과 10>, <당나귀 23> 등 네 점을 보인다. 20년간 '박신양FUN장학회'로 후배 예술가들을 응원해 오고 있는 박 작가는 "예술의 순수성을 끝까지 파고드는 일이 이상하지 않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기를 바란다"는 따듯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시회는 발달장애 아동들의 미술적 재능을 지원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2022년부터 삼성복지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뜻을 모아 시작됐다. 매년 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해마다 작품 수와 규모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 아동의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참여 아동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 있다.

11월 4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함께 열려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관현악 앙상블, 피아노·바이올린 독주,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과 음악회에는 참여 아동 및 가족, 예술치료 관련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2022년 첫 전시에서 감동을 받은 뒤 매년 아이들과 함께 찾고 있다"며 "가족들의 편지가 큰 울림을 줬는데 삼성이 이런 의미 있는 전시를 계속 열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남민 원장은 "아이들의 작품은 아이들만이 가진 독창성과 신비로움의 결정체며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르게 보는 눈, 평범한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감각,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고유한 세계가 바로 우리 아이들이 가진 가장 빛나는 힘"이라며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별빛으로 남길 바란다"며 "발달장애 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전시의 감동을 나누고자 작품을 담은 2026년 달력 2만여 부를 제작해 전국 사회복지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보육 관련 유관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복지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환히 밝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재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