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수지 194위···북한보다 밑, "IMF 이후 처음"
작년 무역수지 194위···북한보다 밑, "IMF 이후 처음"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60조1,32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자 북한보다 낮은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에너지 인플레이션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무역협회의 국가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전 세계 208개국의 무역수지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194위를 급락했다. 2021년은 18위, 2020년은 8위였다.

IMF 1994년 16조8,960억 원 적자보다 3배 많은 수치다. 무협 관계자는 "당시와 단순비교하긴 어렵다"라고 했지만 수치가 주는 위험신호는 진짜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무협은 무역수지 17조5,743억 원 적자를 전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843조5,664억 원, 수입은 8.0% 감소한 861조1,407억 원이 될 것으로 봤다.

좋아질 부분도 있겠지만 나빠질 상황이 더 많다. 러시아 침략 전쟁은 장기화 측면으로 돌아섰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심화됐다. 대외 여건 악화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다.

정부 대책은 찾기 어렵다. 일 년 넘게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중동 특수만 외치고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관계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2050 탄소중립에 대한 대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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