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자처한 게임위, 심사위원 중 게임 전문가 無
논란 자처한 게임위, 심사위원 중 게임 전문가 無

<블루아카이브> 청소년이용불가 사태로 논란이 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 위원 중 게임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게임위 홈페이지에 나온 관리위원회 위원 소개 페이지에는 9명의 위원과 1명의 감사 주요 이력이 공개돼 있는데 게임 개발사나 개발을 진행, 서비스한 단 한 명도 없다.

공연예술기획 대표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이사, 방송영상미디어과 교수, 3D융합산업협회 실장, 법무법인 변호사로만 구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구체적인 심의 기준도, 심의 결과가 나온 과정에서 해당 등급이 매겨진 이유도 공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개선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오랜 기간 나왔음에도 무시로 일관해왔다.

게임심의를 맡는 현장에 게임 관련 전문가가 1명도 없다는 점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장의 목소리나 개발환경,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 없이 맹탕 심의를 진행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임위 논란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심의 위원 자질 논란 같은 문제가 여러 차례 불거졌고 최근에는 직원이 사무소 PC로 가상화폐 채굴하다 적발되는 상황까지 나왔다.

이 와중에 게임위가 미국 아케이드 게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게임의 결과가 이용자의 능력으로 결정되고, 게임 결과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여 보상하는 아케이드 게임'을 들여오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게임위의 탄생이 <바다이야기> 사태임을 망각한 처사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