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TGA 2021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언리얼 엔진 5의 테크 데모가 화제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로 명칭 된 이 데모는 영화 '매트릭스' IP를 사용해 제작됐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시네마틱과 게임 플레이가 결합된 오픈 월드 테크 데모다. 직접 플레이 가능한 부분부터 오픈 월드 체험, 각종 엔진 기능 활용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실제 매트릭스의 두 배우인 키아누 리브스(네오 역)와 캐리앤 모스(트리니티 역)이 등장해 직접 출현 및 게임 캐릭터 성우로 열연했다.

데모의 완성도는 그야말로 놀랍다. 사이드 FX, 이블아이 픽쳐스, 더 코얼리션, 웨타 FX 등 세계 정상급 VFX 스튜디오 및 게임 개발사가 참여해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 관련 농담으로 보인다.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 관련 농담으로 보인다.

게임 내 등장하는 인물들은 언리얼 엔진 5의 메타 휴먼 크리에이터로 제작됐다. 두 배우는 노비사드 스튜디오서 고화질 4D 및 3D 바디, 페이스 스캔을 거쳤다.

그래서 데모 진행 내에서 실제 배우와 게임 내 캐릭터가 교차로 지나가는 과정에서도 거의 위화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일반 시민들의 완성도도 뛰어나며 다양한 형태가 존재해 눈길을 끈다.

실제 배우를 완벽하게 구현한 언리얼 엔진 5 메타 휴먼 기능
실제 배우를 완벽하게 구현한 언리얼 엔진 5 메타 휴먼 기능

실제 조작 가능한 총격신 부분은 뒤엉키는 차량들의 혼돈 속에서 60 프레임으로 재생됐다. 시각적인 만족감은 거의 현실과 같을 정도로 사실적이며 부드럽게 전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픈 월드 파트는 자유롭게 도심을 돌아다니며 차량 운전이나 게임 내 주요 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행부터, 드론, 차량 등 다양한 형태로 이동이 가능했다.

영화 속 장면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언리얼 엔진 5로 다시 제작된 부분이다.
영화 속 장면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언리얼 엔진 5로 다시 제작된 부분이다.

도심의 다양한 설정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태양의 각도, 시간, 군중과 차량의 밀집도, 사진 모드를 활용한 심도 있는 공간 촬영 등도 할 수 있다.

게임 내 오픈 월드 규모도 대단하다. 도시의 크기는 15.70㎢, 둘레는 14.519km, 도로는 260km, 보도는 512km이다. 1,248개의 교차로와 27,848개의 가로등, 12,422개의 맨홀, 45,073대의 주차된 차량과 38,146대의 주행과 파괴 가능 차량이 존재한다.

조작이 가능한 총격 신 부분, 각종 물리와 파티클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조작이 가능한 총격 신 부분, 각종 물리와 파티클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수준의 오픈 월드는 출시된 게임 내에서도 보기 드문 스케일이다. 이런 생성 기능은 '후디니'로 불리는 절차적 오픈 월드 생성기 덕분이다. 개발팀이 규모와 위치, 규칙, 형태만 정하면 단순 반복 작업으로 빠르게 도심을 생성할 수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 X(이하 XSX)를 통해 구현되는 동안 메모리 사용은 최소 수준이었다. 거대한 도심을 빠르게 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프레임 저하 현상이 있었지만 XSX은 과열도, 소음도 나오지 않았다.

다양한 옵션 조정으로 도심의 시간, 형태, 움직임을 변경할 수 있다.
다양한 옵션 조정으로 도심의 시간, 형태, 움직임을 변경할 수 있다.

광원과 날씨, 대규모 군중 시스템 등 게임 내 도심에서 제공하는 모습은 그 어떤 오픈 월드 게임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완성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9세대로 불리는 현세대 콘솔로 등장하는 게임에서 언리얼 엔진 5가 보여줄 능력, 그 수준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게임의 완성도와 깊이가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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