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류지상 기자
  • Society
  • 입력 2025.11.05 15:11

美 동남권 확장 위한 교두보 세웠다···BBQ,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진출

33번째 주···플로리다·앨라배마·조지아 이어 동남권 확장 본격화
인구 유입 많고 소득 안정적인 젊은층 많아···프랜차이즈 산업 성장률 5위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이정표

BBQ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The State of South Carolina)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50개 주(州) 중 33번째다. 

BBQ 그룹은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인디언랜드(Indian Land)와 그린빌(Greenville) 지역에 'BBQ 인디언랜드점(bb.q Chicken Indian Land)'과 'BBQ 그린빌점(bb.q Chicken Greenville)'을 열었다.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등 기존 동남부 주요 거점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무대를 넓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미국 남동부에서도 인구와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다. 2024년 기준 인구는 약 5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9만 명 이상 늘며 10위 권 인구 유입을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40세 안팎으로 젊고 2023년 기준 가구당 중위소득은 약 6만 달러 중반으로 안정적인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프랜차이즈협회(IFA, International Franchise Association)의 '2025 프랜차이즈 산업 전망'에 따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미국 내 5위의 산업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약 1,205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신규 설립되고 21만5,000여 개의 일자리와 함께 195억 달러 규모의 경제 기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BBQ는 이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낙점했다. 

'BBQ 인디언랜드점'은 약 39.66㎡(약 12평), 12석 규모의 카페형 매장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계에 위치해 두 지역 소비자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인근에는 '캐롤라이나 골프 클럽'과 주거 단지가 밀집해 있어 골프 방문객과 지역 유동 인구의 수요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메뉴는 시그니처 '골든 오리지널', '시크릿소스 치킨', '허니갈릭' 등 BBQ 대표 메뉴와 '치즐링 프라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를 함께 구성했다.

'BBQ 그린빌점'은 배달·포장 중심 매장으로 음식점과 슈퍼마켓이 밀집한 지역상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그린빌 다운타운 공항(Greenville Downtown Airport)과 밥 존스 대학교(Bob Jones University)가 자리해 풍부한 고객 유입이 예상된다. 치킨 메뉴 외에도 '치킨볶음밥', '로제떡볶이' 등 K-푸드 메뉴도 제공한다.

BBQ는 뉴욕 맨해튼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주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테네시, 네브래스카, 아칸소, 인디애나 등 네 개 주에 새롭게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올해도 유타(31번째 주), 오리건(32번째 주)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진출했다. 이번 확장은 BBQ가 미국 50개 주 전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BQ 관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K-치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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