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류지상 기자
  • Health
  • 입력 2025.07.25 13:18

행주, 세제로 빨아도 세균 남아···끓는 물에 5분 이상 소독해야

유한킴벌리·인하대학교 '재사용 행주 위생성' 연구
실내에 방치하면 세균 1만 배 증식
백영빈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 "일회용 행주 사용 후 폐기해야"

행주를 물이나 세제로 빨아도 세균이 남고 방치하면 1만 배까지 폭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유한킴벌리가 인하대학교와 '재사용 행주 위생성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산학협력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면 행주와 개봉 직후 무균 상태인 부직포 행주를 실험군으로 택했다. 재사용되는 행주의 오염을 가정해 미생물 주입, 세척(물·세제·열탕 소독), 실내 건조 시간에 따른 세균 증식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주방세제로 빨아도, 12시간을 말려도 행주의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내에서 행주를 수일간 건조 상태로 방치하면 잔류한 미생물이 1만 배 이상 증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0℃ 끓는 물에 5분 이상 소독 했을 때는 세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백영빈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는 미생물이 실험 결과보다 더 증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열탕 소독과 청결한 건조가 뒷받침되어야 오염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일회용 행주를 무균 상태로 사용 후 폐기해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