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류지상 기자
  • Art
  • 입력 2025.07.24 14:23

'울진의 자연을 소리로 만난다'···청각 솔루션 스타트업 AUDIAS, 미디어아트 전시 '공명' 열어

바다·계곡·숲·사찰 소리를 AI 영상과 결합
국민대 교수진과 석·박사 연구원 등  디자이너 13명 참여
남궁기찬 AUDIAS 대표 "지역 정체성 강화와 청각 기반 콘텐츠 산업 활성화가 목표"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8월 31일까지

청각 솔루션 스타트업 AUDIAS가 울진에서 수집한 자연의 소리로 미디어아트 전시를 연다. 

'공명(Resonance)'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울진의 바다, 계곡, 숲, 사찰 등에서 수집한 소리를 AI 기반의 영상 기술과 결합해 만든 작품들로 꾸렸다. 

영상 속 자연의 소리는 잠들었던 관람객의 감각을 깨우고 자신만의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소리가 만들어내는 풍경)를 선사한다. 

오프닝작인 <Touch Sea>는 울진의 바다와 고래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바닷소리에 따라 픽셀들이 바다를 유영하듯 아름답게 움직인다.  

<심청(深靑)>은 망양휴게소의 파도 소리와 굴구지마을의 계곡 물소리 등 울진의 지형적 특성과 정서적 풍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불영의 숨결>은 불영사 주변의 소리를 활용해 설화 속 불영사 탄생의 신비로운 순간을 표현했다. 

<바다의 속삭임>은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는 울진의 바다를 표현한 작품으로 일상의 불안을 달래준다. 

이번 전시는 국민대 교수진과 석·박사 연구원 등  13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으며 8편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울진의 자연이 전하는 '공명(Resonance)'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남궁기찬 대표, 정다연, 유서현, 서영주, 신정훈, 박상아 디자이너
남궁기찬 대표, 정다연, 유서현, 서영주, 신정훈, 박상아 디자이너

AUDIAS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서 선정된 국민대학교 혁신실험실 스타트업으로 "소리는 보존해야 할 자원"이라는 사명으로 지역의 소리를 기록·보존하고 이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와 청각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궁기찬 AUDIAS 대표는  "지역의 소리를 활용한 청각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 관광,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지역 정체성 강화와 청각 기반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이 만나 펼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공명'은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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