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이자 웨이브아이 대표인 최동열은 1980년대 뉴욕이스트빌리지에서 활동하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2016년에는 한국 작가들을 세계무대에 올리겠다는 목표로 웨이브아이를 설립했다.
NFT 기반의 글로벌 파인아트 플랫폼 '오렌지해어'를 론칭해 예술성과 AI 기술력을 결합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최 대표는 숙원이던 그라피티 지역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런던 동북부 '쇼디치(Shoreditch)'를 사례로 든다. 2차대전 후 폐공장지대로 남았던 곳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버려진 공장 벽에 자유롭게 그라피티를 그렸고 유명 작가들이 합류했다. 거리를 메운 그라피티는 쇼디치를 문화중심지로 변화시켰다. 거리 예술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카페, 독립상점, 갤러리들이 생겨났다.

최 대표는 '거리의 예술이 도시를 바꾼다'는 믿음으로 해당 모델을 국내에 적용하겠다는 포부다. LA아트디스트릭트, 마이애미, 포르투갈 리스본, 감천마을, 성수동 역시 그라피티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다.
첫 단계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이다. 그라피티 거리를 조성하고 국내 최초 그라피티 축제로 관광을 활성화한다. 벽화, 예술프로젝트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업은 다양한 프로젝트로 확장한다.
다음 단계는 문화생태계 구축이다. 프로젝트 지역에 청년창업·상권·거주지 지원으로예술가들이 장기적으로 활동하도록 한다. 청년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단계적, 지속적 방식으로 지역을 되살리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