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류지상 기자
  • Sports
  • 입력 2025.04.27 14:16

기장 바닷바람 가른 1만 러너···7회 기장바다마라톤

하프 남자 우승 박홍석 씨···여자 우승은 인도 시루 야다브 씨

부산 기장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마라톤대회가 27일 열렸다. 올해 7회를 맞이한 기장바다마라톤대회는 〈연합뉴스〉와 기장바다마라톤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하프코스 2,997명, 10㎞코스 5,474명, 5㎞건강달리기코스에 1,528명 등 1만 러너가 부산 기장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렸다.

하프코스는 이케아 동부산점 옆 도로를 출발해 용궁사 입구 삼거리, 대변항, 월전마을회관을 거쳐 시온교차로 부근에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10㎞코스는 이케아 동부산점 옆 도로를 출발해 용궁사 입구 삼거리를 거쳐 반환점인 대변항 입구를 돌아오는 코스다.

최근 2030을 중심으로 부는 러닝 열풍을 보여주듯 젊은 층의 참가자 비율이 크게 늘었고 기업, 단체 참가자도 많았다.

5㎞건강달리기코스보다 10㎞와 하프코스에 훨씬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참가자들은 다소 따가운 봄 햇살 아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하프 코스에 출전한 이상무(38) 씨는 "오르막 내리막 코스가 많아 다소 힘들었지만, 기장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며 달릴 수 있어 평소보다 좋은 기록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하프코스 남녀부문 우승자에게는 인도 보디가야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 출전권과 항공권이 주어졌다.

하프코스 남자부문 우승은 거제도에서 온 박홍석(38) 씨가 1시간16분대 기록으로 차지했다.

박씨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게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며 "기장이 처가인데 아내랑 같이 기장에 와서 1등을 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하프 여자부문은 인도에서 온 시루 야다브(Sheelu Yadav) 씨가 차지했다.

하프 여자부문 1등 시루 야다브 씨(인도)
하프 여자부문 1등 시루 야다브 씨(인도)

야다브 씨는 인도 보디가야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인도와 달리 경사가 있어 힘들었고 개인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대회에서 1등을 해 너무 기분이 좋다"며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참가자 모두의 이름을 '마라톤파크'에 새겨 영구 전시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대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이날까지 기장 대변항 일대에서 열리는 29회 기장멸치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