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TV를 19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린 한종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천안고,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LCD TV 랩장, 상품개발실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지내며 30여 년 TV 개발에 몸 담았다. 그가 손댄 TV는 브라운관부터 PDP, LCD, 3D, QLED까지 전부다.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 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도 맡아 생활가전,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끌었다.
지난해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며 메드텍, 로봇, 전장, 친환경공조솔루션의 4가지 핵심 영역을 제시하고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주력해 왔다.
한 부회장은 19일 주총에서 "주가 회복의 확실한 열쇠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에 달렸다. 근원적 기술을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주총 후 곧바로 중국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참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낸 한 부회장은 26일에도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자리에 서지 못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37년간 회사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