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작업 중 500kg에 육박하는 배터리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59분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조립 교육센터에서 자동차 배터리 교체작업을 하던 A(49)씨가 배터리에 깔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신차 테스트를 끝낸 후 차량을 분해하기 위해 리프트로 차량을 올려 아래에 들어가 있었다.
사고가 난 리프트는 공정용으로 설치된 정식 리프트가 아닌 간이 리프트였다. 경찰은 함께 있었던 다른 노동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