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확률 조작 논란이다. 시프트업이 <승리의여신: 니케> 서비스 중 유료 재화 뽑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이벤트 주사위 확률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벌어진 문제다.
문제는 한정 유료 재화 뽑기에서 벌어졌다. 확률상 나올 수 없는 캐릭터가 나온 것. 시프트업은 결과창의 순서가 달라 벌어진 오해라는 입장을 공지했다.
하지만 이는 문제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동문서답'이다. 필그림 캐릭터 외 SSR 캐릭터를 100% 얻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필그림이 10회 뽑기에 나온 것이다.
이용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미 확률 상 문제가 생겼는데 시프트업 측이 말 돌리기 식으로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반응이 나온 건 시프트업이 비슷한 문제는 서비스 내내 보여주기 있기 때문이다. 히어로 로드 이벤트 주사위 확률 문제부터 '위시리스트' 확률 의혹 같은 <니케> 서비스 중 벌어진 문제가 한 두 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프트업 게임으로 넘어가면 더 많다. <데스티니 차일드> 5성 확률 조작과 프리미엄 소환 4~5성 논란은 <니케> SSR 확률 조작과 거의 유사하다.
논란이 계속 이어지니 신뢰가 낮을 수밖에 없다. 시프트업은 2013년 12월 2일 설립된 회사다. 2016년 10월 오랜 기간 준비한 <데스티니 차일드>를 선보였다.
당시 벌어졌던 많은 사건사고는 출시에 대한 경험 부족이 만든 '실수'로 치부했다. 억울한 이용자가 많았지만 묻고 넘어가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이 무색할 정도로 <니케> 서비스 초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이 제대로 된 사과와 정확한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도 시프트업이 더 이상 초짜 회사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서다.
최근 시프트업은 <니케>가 세계 매출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 매출을 내준 게 이용자다. 시프트업이 절실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