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은지 시인
  • Column
  • 입력 2021.10.19 13:37
  • 수정 2023.12.01 18:40

김은지 시인의 "홍보가 필요해"(4) 김지선 작가① "물 들어 올 때 노 젓자!"

'새벽감성1집' 책방지기 겸 여행작가
책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상업작가 겸 독립출판작가

 

김은지 시인은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와 독립출판 소설 《영원한 스타-괴테 72세》를 냈다.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매력적인 독립출판물. 원고도 직접 쓰고, 편집도 직접하고, 인쇄와 유통까지 도맡다보니 막상 홍보를 시작할 때쯤 작가님에게 번아웃이 찾아오기도 한다는데요, 열심히 만든 소중한 책이 독자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해'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김은지_《있잖아, 다음에는 책방에서 만나자》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등을 출간하고 책방 '새벽감성1집' 을 운영하시는 김지선 작가를 모셨습니다. 독자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지선_안녕하세요! 한때는 여행작가였지만 지금은 책방지기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김지선입니다. 책을 읽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원래부터 친구였던 것처럼 친근하게 느낍니다. 고양이를 좋아해 고양이와 함께 삽니다.

김은지_책방 '책인감'에서 작가님께서 만드신 드립백 커피를 나눔해 주셨어요. 제목이 익숙해 '책인감'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을 보여주셨는데 세상에! 책 포장이 너무 예뻐 뜯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모든 책이 한 권 한 권 정성과 감동이 전해져 이렇게 책방으로 찾아오게 됐습니다.

 

 

김지선_《있잖아, 다음에는 책방에서 만나자》를 읽고 책방을 찾아오시는 분이 많아요. 반갑고 신기해 어디에서 사셨냐 여쭤보면 제주도가 가장 많더라고요. 할 얘기가 많은데 말을 아끼면 더 좋은 책이에요.

김은지_말을 아끼면 더 좋은 책이라고 하시니까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김지선_이 책을 내게 된 배경은 《곰돌이를 부탁해》라고 작은 시집 같은 건데요, 책방 오픈하고 1주년을 맞아 나온 책이에요. 책방 운영은 쉽지 않고 내가 좋은 책은 사람들이 왜 안 사줄까 하면서 책방지기로 살아가는 데 지쳐갈 즈음인 오픈 6개월차부터 커다란 곰인형을 가져다 놓고 사진을 찍어 봤어요. 처음엔 1주년 기념으로 달력이나 만들자고 시작한 촬영이었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브런치에 짧은 글을 엮었는데 이번엔 시가 아니라 소설로 만들자, 해서 매달 한 편씩 소설을 썼고 2주년에는 이 책이 나왔어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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