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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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1 11:41

'찾아가는 도서전'···한-러 37개 출판사, 온라인으로 B2B 거래 연다

6월 21일~23일···'한-러 상호문화교류의 해' 계기
국내 출판사 22개사, 러시아 15개 출판사 참가···위탁도서 97종 상담
6월 29일~7월 1일도 수출상담회···국내 44개사, 해외 11개국 27개사

'찾아가는 도서전'
'찾아가는 도서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6월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서울 코엑스(콘퍼런스룸 319~326호)에서 온라인 출판 화상 상담회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출판저작권 수출상담회인 '찾아가는 도서전'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한국과 러시아는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서울국제도서전과 모스크바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교환 참가해 출판 교류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는 양국 출판사 간 최초로 B2B를 열어 그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러시아 내 케이팝(K-Pop)과 한국영화·드라마·한식 등 한류 열풍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와 함께 한국도서(K-Book)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소설과 BTS, 영화 〈기생충〉 등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다룬 도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언수의 〈설계자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등 소설과 백희나의 〈알사탕〉 등 그림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우리 출판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에는 러시아 대표 출판사인 엑스모-아스트(Eksmo-AST)와 한국도서를 다수 출간한 기페리온(Hyperion) 등 약 15개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다락원, ㈜다산북스, 킨더랜드 등 22개사가 참가한다. 출판저작권 에이전시 임프리마코리아가 참가해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위탁도서 97종의 수출 상담을 대행한다.

엑스모-아스트는 러시아 도서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출판사로 〈82년생 김지영〉, 〈채식주의자〉, 〈7년의 밤〉 등 다수의 국내 도서를 출간한 바 있다.

기페리온은 동양 문화권 도서를 주로 출간하는 출판사로 〈구운몽〉, 〈두근두근 내 인생〉, 〈세상의 끝 여자친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다수 도서를 출간했다.

국내 참가사들은 자사 도서를 홍보하기 위해 수출 상담에 앞서 출판수출 온라인 시장(플랫폼)인 '케이북(K-Book, k-book.or.kr)'에 도서 소개자료를 올리고 러시아 출판사는 이 자료를 검토한 후 상담에 참가하게 된다. 러시아 출판시장 현황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번 러시아 수출상담회에 이어 6월 29일(화)부터 7월 1일(목)까지 국내 44개 출판사와 중국·인도네시아·일본 등 11개국 27개 출판사와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

문체부는 "한국과 러시아는 수교 이후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교류를 계속 이어온 만큼 출판 분야에서도 교류를 활성화해 더욱 우호적인 이웃이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재외한국문화원과 협업해 현지 교류 행사 등을 열어 침체된 국내 출판사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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